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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COVID)19 백신(얀센)접종 후기(D+40일)

category 2/C_[일상] 2021. 7. 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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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지속될 경우 두려움이 앞서지만, 증상 공유를 통하여 충분히 괜찮아질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리기 위해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2021년 5월 30일, 정부는 한미정상회담 성과로 최초 55만며분에서 100만명분의 얀센 백신 도입을 성사시켰다.
이것은 곧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준 대표적인사례였다.
얀센백신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인 가족이 접종 대상이 되었다.


* 인적사항 *
- 남자(85년생), 177cm,73kg
- 기저질환 없음
- 평소에 하이킹, 등산, 라이딩, 사회인 야구 등 운동을 즐겨함
- 건강검진 우수


언론에서 얀센 백신에 대한 장점을 부각시켜 부작용이 없는 것 마냥.. 마치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안될 것 처럼 여론이 형성되었다. 이에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예약을 하였고 6월 10일, 백신접종 대상자가 되었다.

 

 

  • 1일차(몸살기운 없음, 미열 지속(37.7~37.9)

언론에서 그랬듯, 누구나 겪는 이상반응을 겪었다. 하지만 주변과 비교했을 때 그 증상은 극히 미약했다. 이게 아픈건가? 싶을 정도로.. 그래도 미열 지속에 따라 타이레놀을 하루 총 2번(4알 복용하였다)

  • 2일차(상태 호전, 몸살기운 없음, 미열 없음)

상태가 호전되는건가? 다들 겪는다는 최악의 몸살? 감기?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도 얼굴에 잔잔한 열감은 남아있는 느낌이었다.

  • 3일차(컨디션 90%이상 회복)

몸이 너무 좋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오전에 등산을 다녀오고 오후에는 근력운동까지 깔끔하게 마쳤다.

  • 4일차(…..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 엄청난 피로감, 무기력함, 안구통증, 코감기 증상)

하루종일 무기력함, 피곤함, 안구통증(눈알이 너무아픔), 두통에 시달렸다. 이래도 되나 시플 정도로 너무 아팠다..하지만.. 이게 응급실 갈정도는 아닌것??? 같았다. 모르겠다.
오전 10시 ~ 오후 4시까지 극강의 하드타임이 지나고 저녁이 되자 얼굴위로 열감이 넘쳐나지만 하드타임보다는 살정도 였다.

  • 5일차(두통(오늘은 오른쪽 편두통)), 얼굴열감 지속, 기력저하, 무기력, 피곤, 피부알러지 발생)

타이레놀은 듣질 않는다. 먹어도 이게 약발이 받는건가?.. 싶을 정도다.
아이스크림을 왕창먹었을 때 이마 한가운데가 아픈 느낌??.. 이 기분이 지속된다. 이젠 응급실을 가야하나?할 때 쯤이면 증상이 조금 사그러든다. 그래도 여전히 힘들다.
그냥 눕고싶어지고 머리에 손을 계속 가져다 댄다. 그만큼 머리가 무겁고 아프다.

오른쪽 팔
왼쪽팔

  • 6일차(두통(정수리쪽)), 열감 지속, 관자놀이 혈관이 터질 것 같은 느낌, 목, 머리무거움, 기력저하, 피곤함 지속), 난 마루타가 되었다는 확신을 가짐

괜찮아지겠지..하지만 괜찮아지지 않는다. 아침에 눈 뜰 때가 가장 무섭다.. 오늘도 아플까?.. 맞다. 오늘도 아프다. 결국 백신 접종했던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조금 충격이다. 병원에서도 이렇다할 방안이 없다. 그냥 내가 약지어달라면 지어주고, 안먹겠다면 안준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죽을 것 같으면 병원가란다.. 결국 두통약만 처방받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 7일차(두통 지속, 기력저하, 무기력함, 피곤함, 안구통증)

이상반응 문자가 왔다… 이건 그냥 정부에서 통계를 내기위함인 것 같다.
내가 가장 무서웠던 건 티비에서 많은 사람들이 2~3일뒤면 괜찮아졌다고 한 후기들, 그리고 기자들의 후기도 나의 두려움을 키웠다. 내가 이상한건가? 이상반응에 대한 턱없이 부족한 정보들. 뉴스에서는 두통이 2~3일 이상 지속되면 큰병원을 찾으라 했다. 하지만 진작 가본 사람들 후기를 보면.. 가도 별다른 처방없이.. 보낸다고 한다.
난 대한민국의 마루타였다.

  • 8일차(두통 지속, 열감지속, 눈피로 극강, 안구통증)

운전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약을 먹어도 소용없었다.. 30분 정도 쉬고 나니 조금 나아진 듯하다. 후.. 언제쯤 끝날까..

  • 9일차 ~ 10일차(두통 지속(간헐적 발생), 피부트러블 완쾌, 코감기 증상 완화, 얼굴 열감 지속)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상반응 현상. 그래도 두통.. 이전에 오전부터 오후까지 지속되었다면 하루에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통증은 당시 구역질 날 것 같고 손으로 누를정도 인 듯하다.

  • 11일차 ~ 21일차(두통 지속(간헐적 발생), 머리 무거움, 뒷목 당김, 얼굴 열감 지속, 인후염)

약 열흘 동안 해당 증상들이 하루에도 간헐적으로 발생하였지만, 쭉 이어지진 않았다.
그래도 신경쓰일정도로 지속되었다. 열감이 내려가기도 전, 몸살기운이 느껴졌다. 인후염이었다. 병원가서 약처방과 함께 두통약을 추가로 처방받았다)

  • 22일차~28일차(두통 지속(아주 .. 정말 아주조금씩 좋아짐), 머리 게운치 않음, 관자놀이 통증, 얼굴 열감 지속, 윗가슴(왼쪽, 오른쪽 통증), 옆구리 통증, 종아리 통증)

이젠.. 흉부 통증, 옆구리 통증까지.. 정말 가지가지 한다. 이렇게 약골이었나??
도데체.. 이증상들은 언제 없어질까.. 너무 힘들고 지친다.

  • 29일차~30일차(컨디션이 90%이상 올라왔다)

두통?이라고 표현해도 되나 싶을 정도긴 하지만, 아주 간헐적으로 띵~ 하고 오는게 있다. 난 원래 이런 기분나쁜 두통이 없었다.. 가끔 골이 흔들리는 두통이 있긴했지만 ..
이처럼 불편한.. 뭔가 막혀서 피가 안흘러간다는 느낌의 두통.. 낫긴 할까?..
두통 이외 나머지 증상은 대부분 사라졌다.

  • 40일차(컨디션 98% 이상)

두통.. 기분나쁜 두통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어느 때 그냥 한번씩 온다. 하지만 그 강도는 짜증 날 정도이다. 어느정도 증상이 비슷한 사람들의 글을 많이 읽었다.. 이런 글들이 공유되니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안도감, 그리고 이런 증상들을 나 말고도 겪는 사람들이 많음에 따라 이또한 이상반응의 일종이라 조금은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 같다.
아, 그리고 기분나쁜 두통이 있을 때 커피를 끊어보는 것도 방법이라 해서 시도했는데 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완전히 끊기는 힘드지만.. 그래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마무리하며


2021년 7월 17일(토) 기준으로 백신접종으로 인한 사망자가 총 574명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인과성 확인은 단 1건에 불과하다. 접종 후 사망은 414명이며 상태가 점점 악화되어 사망한 사람은 160명이다. 화이자 234명, 아스트라제네카 174명, 얀센 6명 순이며 이상반은 신고는 전체의 0.49%에 불과하다고 한다..(내가 0.49%..인가…..)

이 0.49% 중 약 95%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 경미한 사례로 분류되었다. 경미한 사례는 죽을 것 같아서 병원을 가도 이상없다고 판단된 사례들도 포함된 듯하다.

한달동안 머리(두통, 뒷목 당김, 어지러움, 관자놀이, 압상승 기분 등)가 가장 힘들었다.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가족이 없었으면 모를까.. 아이들도 있으니 그냥 뭔가 모르게 두려웠던 것 같다. 중증은 아니었지만 언제 완쾌될 지 모르는 막연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너무 힘들게 보냈다. 와이프에게는 백신을 절대 권하지 않았다. 겪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나또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좋아질 것이라 굳게 믿고 있으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아이들과 즐거운 여행, 신나는 일상으로 되돌아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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