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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보존치료] 발병 전

category 2/C_[일상] 2019. 12. 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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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환자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치료과정을 공유하고, 절망보다 희망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재를 하려고 합니다.

 

- 나의 피지컬

우선 구기운동을 좋아하는 나는 평소 등산, 축구, 야구, 탁구, 마라톤 등 가만히 있질 못하는 성격이다.

집에 가만히 있는 것은 나에게 지옥이나 다름 없다.

조금의 여유 시간도 허락하지 않으며 항상 내 몸을 이리저리 굴리고 다녔다.

14살 ~ 35살까지 내 몸을 누리며 살았다.

- 2006년 어느 봄

군에서 공병 주특기를 받고, 무거운 걸 드는 순간,,, 그때 당시 허리쓰는 법을 몰랐다고 할까,,

"뚝" 소리와 함께 나의 허리는 그렇게 망가지기 시작하였다.

연2회 신발 신을 때, 세수할 때, 가볍게 일어날 때.. 갑자기 "억" 소리와 함께 숨도 못쉴 정도의 고통과, 걷지못할 정도의 통증을 수반한 허리통증이 꾸준했었다.

하지만 전조증상이라 생각치 못하고, 단순히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라고.. 무시하며 2~3주정도 안정을 취하면,

언제그랬냐는 듯 아무이상 없이 돌아왔던 허리.

 

-2019. 5

사회인 야구를 좋아하는 나는 2009년부터 약 10년차 베테랑 사회인 야구 선수다.

투수를 하며 구속도 약 120km/h 뿌리는 에이스 아닌 에이스(자칭)라 인정받고 다니던 어느 날,

허리통증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늘 있던 요통(가운데 통증)이 아닌, 오른쪽이 매우 아팠다.

'괜찮아 지겠지..'

이후 두경기 선발투수를 하며, 통증은 있었지만, 공을 던질 때는 언제그랬냐는 듯 아픔은 사라졌고..

경기종료 후 극심하게 아파왔다.

 

결국 병원을 방문

 

-2019.6

상태 : 오른발을 조금만 내딛을 때마다 통증이 있었고, 조금씩 걷는게 힘들어 졌다.

가까운 통증의학과를 찾아서 엑스레이를 찍어봤다. 4,5번 간격이 조금 좁다는 것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엑스레이상 디스크가 돌출됬는지 터졌는지는 잘 확인이 안된다.

그래도 고통이 점점 심해지길 반복하며,

물리치료와 도수치료를 병행하였다.

 

도수치료 5회

이거 정말 왜 하는거지?.. 다리 각도가 올라가질 않아 도수치료하는 의미를 찾지 못했다.

물리치료도 전혀 차도가 보이지 않는다..

 

고통을 참아가며, 등산도 하고, 회식도 하고 .....했는데 회식 한 그날 밤..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에 아주아주 높은 곳에서 "쿵"하고 떨어졌다..

와이프도 놀래 잠을 깼는데.. 난 괜찮다며 다시 침대로 올라와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아침...

 

내다리는.. 더이상 내다리가 아니였다.

기상과 동시에 방사통과 더불어 한발짝 내딛는 것 조차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출근 .. 어떻게 해야할까..

 

와.. 이고통은 정말 아무도 모른다 ...

 

나의 허리디스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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